기대의 젊은 사자 시노하라 히비키가 그리는 성장 곡선에서 보이기 시작한 '포스트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가능성

파 리그 통찰력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사진: 구단 제공]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사진: 구단 제공]

고졸 2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을 이끌고 있음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연도별 투수 성적 ©데이터 스타디움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연도별 투수 성적 ©데이터 스타디움

사이타마 세이부의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가 비약적인 시즌을 마쳤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선발로서 2군에서 8승을 거둔 우완이지만, 올 시즌은 구원 투수로서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시즌을 마친 뒤 돌아보니 4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22, 팀 내 최다인 31홀드를 기록하는 등 불펜을 지탱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신장 178cm로 결코 크다고는 할 수 없는 체격, 고졸 2년 차에 구원 투수로서 활약하는 모습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투수(현 다저스)를 방불케 한다. 시노하라 투수 자신도 장래에는 선발로서 대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야마모토 투수처럼 야구계를 대표하는 투수로 비상할 날을 팬들도 고대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처럼 성장이 눈부신 우완의 올 시즌 성적을 되돌아보며, 향후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 나갈지 데이터를 통해 접근해 보고자 한다.

리그 굴지의 스피드 볼러

2026년 퍼시픽 리그 일본인 구원 투수 직구 평균 구속 랭킹 ©데이터 스타디움
2026년 퍼시픽 리그 일본인 구원 투수 직구 평균 구속 랭킹 ©데이터 스타디움

시노하라 투수의 가장 큰 무기는 위력적인 직구다. 투구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그 공은 이번 시즌 퍼시픽 리그 일본인 구원 투수 중 5위에 해당하는 평균 구속 152.8km/h를 기록했다. 랭킹 상위 4명의 투수는 모두 프로 5년 차 이상의 강속구 리리버들이다. 프로로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시노하라 투수가 향후 구속을 더 높인다면, 그들을 뛰어넘을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변화구

2026년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주요 3구종 헛스윙 유도율 ©데이터 스타디움
2026년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주요 3구종 헛스윙 유도율 ©데이터 스타디움

시노하라 투수의 무기는 직구만이 아니다. 투구 비율이 직구 다음으로 높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모두 피안타율 1할대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헛스윙 유도율을 봐도 두 구종 모두 리그 평균을 웃돌고 있어, 유리한 카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정구로서 기능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높은 정밀도로 구사함으로써 투구 이닝 수를 넘어서는 탈삼진 수를 쌓아 올렸다.

다음 시즌을 향한 과제도

2026년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기간별 투수 성적 ©데이터 스타디움
2026년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기간별 투수 성적 ©데이터 스타디움

한편으로 다음 시즌을 향한 과제도 보였다. 6월까지는 평균자책점 1점대로 호투를 이어갔으나, 7월에 들어서자 다소 안정감이 떨어졌고 볼넷이 섞이며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도 증가했다. 7월 이후의 평균자책점은 3.54, 9이닝당 볼넷 허용률은 5.75로 제구력 면에서 고전했다.

그럼에도 높은 탈삼진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은 수확이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제구력의 한층 더 높은 향상이 요구될 것이다.

젊은 시절 대투수의 구속을 상회하는 기록을 달성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직구 구속 비교 ©데이터 스타디움
시노하라 히비키 투수 직구 구속 비교 ©데이터 스타디움

앞서 언급했듯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투수와 공통점이 많은 시노하라 투수. 이번 시즌 직구 평균 구속 152.8km/h, 최고 구속 158km/h는 모두 야마모토 투수의 프로 2년 차를 웃도는 수치다. 야마모토 투수는 3년 차인 2019년 이후 선발에 전념하며 오릭스의 에이스로 성장을 거듭했다.

장래에 선발 재전향을 내다보는 시노하라 투수에게 긴 이닝을 던져도 구속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큰 열쇠가 된다. 야마모토 투수는 선발 전향 후에도 평균 구속을 높여 미국 진출 직전 시즌에는 153.0km/h를 기록했다. 시노하라 투수가 선발에 도전할 때 그 스트레이트가 어떻게 진화할지도 주목하고 싶은 부분이다.

며칠 전 열린 '2026 퍼솔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홋카이도 니혼햄에 아쉽게 패했지만, 시노하라 투수의 도전은 계속된다. 다음은 사무라이 재팬의 일원으로서 '럭서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6'에 임한다.

야마모토 투수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며 현재의 지위를 구축했다. 시노하라 투수에게도 앞으로 상대 팀의 분석이나 선발 적응 등 수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벽을 넘어선 끝에 대투수의 뒷모습이 보일 것이다.

※문장, 표 안의 숫자는 모두 2026년 시즌 종료 시점

글·데이터 스타디움

기사 제공:파 리그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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