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선수의 유출과 야구계의 지각변동 [야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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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데루아키 (사진 = 게티이미지)
사토 데루아키 (사진 = 게티이미지)

◆ 백구의 단상 2026·제44회

한신 사토 데루아키 선수의 해외 도전이 결정되었다.

그와 동시에 세이부의 타이라 카이마, 니혼햄의 이토 히로미 두 투수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현실화되었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사토를 두고 양키스, 필리스, 에인절스, 레드삭스 등 복수의 구단이 영입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대 5년에 1억 8,000만 달러(약 2,840억 원)의 거액 계약금이 예상되고 있다.

세이부의 에이스로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최우수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한 타이라에게는 레인저스, 화이트삭스 등이 영입 유력 구단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쪽도 3년 총액 5000만 달러(약 79억 엔)의 고액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달 1일에 포스팅 신청을 밝힌 선수는 이토입니다. 지난해 다승왕과 승률 1위로 투수 2관왕에 오르며 사와무라상까지 수상한 실력자인 그에게 현재 파드리스와 자이언츠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지 야구 전문지에 따르면 2년 총액 2,200만 달러(약 34억 7,600만 엔)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세이부의 다카하시 코나 투수도 해외 FA권을 행사하여 국내외를 불문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됐든 야구 팬들에게는 즐거운 소식인 반면, 각 구단에게는 4번 타자나 에이스의 유출이 팀의 골격을 흔들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옛날 같았으면 거대한 모험으로 여겨졌을 메이저리그 도전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등장으로 인해 미일 관계가 극적으로 변했다. 일본인 선수들의 동경의 대상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도 황금알을 발굴하는 거대한 비즈니스의 장이 되었다.

그럼에도 몇 년 전까지는 '투고타저' 경향이 강했으나, 이번 시즌부터 바다를 건넌 무라카미 무네타카(화이트삭스)와 오카모토 카즈마(블루제이스) 두 선수가 1년 차부터 나란히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야수에 대한 평가도 높였고, 이에 따라 모든 포지션의 모든 선수가 영입 대상이 되었다.

이제 메이저 리그 각 구단의 조사망은 프로 구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교진의 1순위 지명을 받은 고교 최고의 우완 투수 오다 쇼키(요코하마 고교)는 드래프트 직전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표명했다. 작년에도 사사키 린타로(하나마키 히가시) 선수가 스탠퍼드 대학교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가는 길을 선택한 바 있다. 이들에게는 고교 재학 시절부터 많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시찰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이외에도 게이오 대학에서 활약하는 히로이케 미츠나리 투수처럼 처음부터 해외에서 무사수행을 하기로 결정한 선수들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제 아마추어 유망주가 곧 일본의 드래프트라는 공식조차 들어맞지 않는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한편,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독특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드래프트 8순위로 지명된 후카미 이츠키 선수는 일본 국적이지만 대만에서 자란 역수입 선수다. 또한 9순위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사토 겐에이 투수를 지명하는 등 안테나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와 세이부, 니혼햄 등 퍼시픽 리그 구단들을 중심으로 대만 선수 영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또한 유망주 인재 유출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일 것이다.

NPB는 지난달 30일, 27년 시즌 종료 후부터 FA에 따라 실시해 온 '인적 보상' 제도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선수협 측이 요구해 온 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이를 대신하는 형태로 연봉이 높은 선수의 FA 시에는 다음 연도 드래프트 지명권 양도 등 메이저리그 방식의 일부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포스팅뿐만 아니라 국내 FA 시장에서도 이번 오프시즌을 보면 히로시마의 도코다 히로키, 모리시타 마사토, 사카쿠라 쇼고 선수 등이, 오릭스의 무네 유마, 나카가와 케이타 선수 등이 각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FA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간이 단축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구단 측은 그에 따른 방어책 마련에 쫓기게 될 것이다.

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경영 전략. 나아가 일본의 한 구단으로서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책도 요구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연봉 순위 19위인 브루어스가 세계 챔피언의 칭호를 거머쥐었다. 자금력이 풍부한 구단이 전부가 아니다. 유능한 프런트와 선수 육성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

文=荒川和夫(아라카와・카즈오)

기사 제공:베이스볼 킹 (다른 창에서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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