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후에도 등판을 거듭하며, 새로운 금자탑에도 다가서고 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마스다 나오야 투수가 8월 4일에 역대 5번째인 NPB 통산 25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명구회 입성을 완수한 후에도 꾸준히 등판을 거듭하여, 8월 26일에는 지금까지 8명밖에 달성자가 없는 NPB 통산 800경기 등판도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4.35로 부진에 빠졌으나, 불굴의 정신으로 멋지게 부활을 이뤄낸 마스다 투수. 이번에는 야구 역사에 그 이름을 새긴 철완이 걸어온 커리어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동시에, 지금까지 기록해 온 각종 지표를 바탕으로 2026년에 안정감을 되찾은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기록은 8월 26일 경기 종료 시점)
30대 직전부터 수호신으로서 풀가동하며 명구회 입성을 향한 계단을 단숨에 뛰어올랐다.
마스다 투수가 지금까지 기록해 온 각종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키 시즌인 2012년에 NPB 신인 최다 등판 기록인 72경기에 등판하여, 41홀드, 평균자책점 1.67이라는 훌륭한 투구를 선보이며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 이듬해인 2013년에는 일찌감치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아, 33세이브를 기록하며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 후로도 불펜의 핵심 존재 중 한 명으로서 등판을 거듭하며, 프로 1년 차부터 5시즌 연속으로 50경기 이상 등판했다. 한편, 커리어 초기에는 셋업맨으로 기용되는 경우도 많아, 첫 7년 동안 기록한 세이브 수는 61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에는 수호신 자리에 복귀하여 27세이브를 올렸고, 그때부터 6시즌 동안 182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자신의 두 번째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30대에 접어든 이후 세이브 수를 크게 늘렸다. 오랜 기간 풀가동을 거듭하며 쌓인 소모를 느끼게 하지 않는 커리어의 궤적이, 명구회 입성을 완수한 큰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높은 탈삼진율과 제구력이 오랜 기간 안정적인 활약을 뒷받침하는 요소가 되었다.
이어서 마스다 투수가 기록해 온 각종 지표에 대해 살펴보자. 클로저에게 중요한 지표인 탈삼진율에 관해서는, 투구 이닝을 상회하는 탈삼진 수를 기록한 시즌이 5번 존재한다. 커리어 평균 탈삼진 수도 8.10으로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결정구인 싱커를 축으로 타자를 잡아내는 투구를 펼쳐 왔다.
특히 처음으로 세이브왕에 오른 2013년은 탈삼진율 9.58, 이듬해인 2014년은 자기 최고인 탈삼진율 10.06으로, 커리어 초기에는 매우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으로 탈삼진율이 7점대 이하였으나,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으로 8점대 이상의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마무리로 재전향한 2019년 이후로는 다시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투수가 되었다.
마스다 투수의 또 다른 강점으로 커리어 내내 일정 수준 이상의 제구력을 발휘해 온 점을 꼽을 수 있다. 15년간의 프로 생활 동안 볼넷 허용률이 4점대 이상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통산 볼넷 허용률도 2.89로 우수하다. 2025년까지의 14년 중 정확히 절반에 해당하는 7시즌에서 2점대의 볼넷 허용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에서도 안정된 제구력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누어 구하는, 투수의 능력이나 제구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K/BB'는 일반적으로 3.50 이상이면 우수하다고 간주된다. 그리고 마스다 투수는 2013년에 4.13, 2014년에 3.56, 2021년에 4.53, 2023년에 3.86으로 네 차례에 걸쳐 3.50을 웃도는 K/BB를 기록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탈삼진율과 제구력을 겸비한 마스다 투수의 높은 능력이 이 지표에도 나타나 있다.
또한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4개 시즌 모두 투구 이닝을 상회하는 탈삼진을 기록하고 볼넷 허용률은 2점대로 억제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5년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평균자책점이 4점대 이상이 되었는데, 그해에는 볼넷 허용률이 3.48로 볼넷을 내주는 비율도 다소 증가하여 본래의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음을 각종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시즌의 탈삼진율은 5.17로 15년의 커리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이번 시즌의 볼넷 허용률은 2.87로 커리어 평균보다 뛰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어, 지난 두 시즌에 비해 제구력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치들은 빠른 공을 제구력 있게 던져 맞춰 잡는 투구 스타일로 본격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정타를 허용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다.
맞혀 잡는 투구를 전개하는 데 있어 중요해지는 것이, 홈런을 제외한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가 된 비율을 나타내는 '피BABIP'이라는 수치다. 피BABIP은 투수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요소가 적고, 운에 좌우되기 쉬운 지표로 여겨지며, 일반적인 기준치는 .300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커리어 평균 피BABIP이 .300을 밑도는 투수도 많으며, 마스다 투수의 통산 피BABIP도 .275로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반면, 2013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피BABIP이 .345 이상으로 극단적으로 높았던 시즌도 존재하며, 2014년과 2017년은 모두 평균자책점이 5점대 전후, WHIP 1.40으로 고전했던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즌의 피BABIP은 .223으로 매우 우수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의 피BABIP .290이라는 수치에서 대폭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 구속의 회복 등으로 인해 맞혀 잡는 투구가 효과를 거두기 쉬운 상황으로 전환된 것이, 마스다 투수의 컨디션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견해도 가능할 것이다.
독보적인 내구성과 끝없는 향상심을 겸비한 철완이 앞으로도 기록을 계속해서 쌓아갈 것이다.
11차례에 걸쳐 연간 50경기 이상 등판한 뛰어난 내구성과, 30대에 접어든 후 탈삼진율을 높이고 볼넷 허용률을 억제하는 투구 내용의 개선을 보여준 끝없는 향상심. 프로 15년 차에 맞춰 잡는 투구로 전환하여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점에서도, 마스다 투수가 변화가 심한 NPB 무대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결과를 남기고 있는 이유의 일단이 나타나 있다.
250세이브라는 위업을 달성한 이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등판을 거듭하며 불펜의 귀중한 전력이 되고 있는 마스다 투수. 노련미를 더한 투구를 보여주는 철완이 앞으로도 폭넓은 상황에서 팀을 위해 팔을 휘두르고, 더욱 기록을 쌓아가는 것을 기대하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투구를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