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픽 리그 소프트뱅크 8-2 세이부 (4일, 미즈호 페이페이 돔)
소프트뱅크의 고쿠보 히로키 감독(54)은 망설임 없이 벤치에서 나왔다. 1점 차로 앞선 4회 1사 1, 2루 상황.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공동 선두인 11승을 기록 중이던 마에다 유를 일찌감치 교체했다. '누가 봐도 거기까지였다'라며 매직 넘버를 2개 줄여 16으로 이끈 냉철한 지휘를 담담하게 되돌아봤다.
5경기 차로 맞이한 2위 세이부와의 직접 대결 3연전은 리그 3연패를 향한 최종 관문이다. 마에다 유는 신인왕뿐만 아니라 다승왕, 최고 승률(13승 이상이 조건) 타이틀이 걸려 있지만, 눈앞에 있는 팀의 승리가 최우선이다. 지휘관은 "그 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확실히 버텨낸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투수인 스즈키 고가 세이부 타선의 반격을 끊어내며, 상대 쪽으로 기울 뻔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마에다 유에게는 승패가 기록되지 않았으며, 무패 연승 기록은 다음 등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는 강판 후 '절대로 질 수 없는 중요한 경기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반성해야 한다. 팀과 불펜진에게 폐를 끼치고 말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마치 패전 투수와 같은 말을 남겼다. 7피안타 2볼넷이라는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3과 1/3이닝 동안 2실점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고졸 3년 차 좌완 투수가 이토록 강한 자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호크스의 강함을 상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7회에 타선이 폭발하고 구원진의 무실점 릴레이가 이어지며 8-2로 쾌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세이부와는 6경기 차가 되었다. 후쿠오카 이전 후 처음이 되는 리그 3연패를 향한 값진 승리였다. (시마오 코이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