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추계 연습이 11일,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56, 2홈런, 23타점의 성적을 남기며 2루수 주전으로 자리 잡은 오가와 류세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안타를 치는 것에 집중해 왔고 올해 제대로 칠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계속 유지하며 더 많은 안타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과, 안타를 노리는 과정에서 유인구를 골라내거나 끈질기게 승부하는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처럼 안타를 치겠다는 마음가짐과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이번 가을의 테마에 대해 전했다.
9월 27일 니혼햄전의 네 번째 타석, 9월 28일 니혼햄전의 두 번째 타석, 그리고 10월 5일과 6일 세이부전 등에서는 토르피도 배트가 아닌 흑백 배트로 타격했다. 이에 대해 확인하자, "시도해보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계속 토르피도를 사용해오면서 마지막에 컨디션이 오르지 않는 부분도 있었기에, 무언가 바꿔볼까 하는 마음으로 조금 시도해본 느낌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에서는 이날 유격수 자리에서 펑고를 받았다. 시즌 중에는 2루수로 출전했던 터라 경기 전에는 2루에서 펑고를 받는 경우가 많았고, 유격수로서 펑고를 받을 기회가 적었다. 그런 점 때문에 이번 가을에는 유격수 위치에서 펑고를 받는 시간을 늘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일까.
「그렇네요, 2루수라면 발도 멈추게 되고 던지는 거리도 짧아지죠. 거기에 익숙해지면 어깨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유격수로서 확실히 발을 움직이며 포구와 송구를 하고, 먼 거리에서도 질 좋은 송구를 할 수 있도록 유격수 연습도 병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몇 년간 새 시즌을 대비해 2루수와 유격수 두 포지션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는데, 올해도 같은 생각으로 임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지만, 제 안에서 유격수로서 발을 잘 활용해 송구까지 해낼 수 있다면 2루수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병살 처리 시 방향이 바뀌긴 하겠지만, 그 부분도 나름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격수로서 발을 확실히 쓰며 플레이한다면 2루수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한쪽을 택하기보다 2루수를 더 잘하기 위해서라도 유격수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설령 2루수로 고정되더라도 유격수 연습을 병행하는 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이미지로 임하고 싶습니다.”
이날 오전, 구단으로부터 니시오카 쓰요시 코치의 퇴단이 발표되었다. 오가와가 작년 추계 캠프부터 다리를 들고 타격하게 된 것과,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상황에서도 파울을 치려는 의식이 아니라 안타를 치러 나가는 의식으로 바꾼 것도 니시오카 코치의 조언이 계기였다.
오가와는 "올해 이만큼 타격에서 결과가 나온 것은 니시오카 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실력 향상도 의식하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작년 스타일로 실력을 키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의식적인 부분부터 바꿔주셨고, 타격 폼도 다리를 들고 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안타를 쳐서 출루한다는 점에서도 제 타격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 점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1년간 배운 점이 많았기에, 그 가르침을 잘 새겨서 더욱더 실력을 갈고닦아 발전하고 싶습니다"라며 니시오카 코치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더욱 진화하기 위해, 다음 시즌을 향한 싸움은 시작되었다.
취재·문=이와시타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