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픽 리그 오릭스 0-3 롯데 (6일, 교세라 돔 오사카)
노히트 노런의 쾌거는 놓쳤지만, 롯데의 루케시는 기분이 좋았다. "솔직히 나 자신도 여기까지 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팀이 이긴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8회 선두 타자 무기타니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며 교체되었으나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 거머쥔 일본 방문 첫 승리 기념구는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며 가방에 넣었다.
2회에 제구가 흔들리며 1사 후 3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심판진의 투구 폼 규정 확인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리듬이 깨지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당초 75구를 목표로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사부로 감독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던지게 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경사가 가파른 교세라 돔의 마운드도 "나에게 잘 맞아 던지기 편했다"며 긍정적으로 활용했다.
지휘관은 "타자들이 치기 까다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얼마 없다.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져주었으면 한다"라며, 시즌 막바지에 동일 대진 3연패를 저지한 외국인 좌완 투수에게 기대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