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햄의 군지 유야 포수(28)가 23일, 게이오 대학 후배를 환영했다. 소속팀은 22일 드래프트 회의에서 게이오 대학의 이마즈 케이스케 내야수를 육성 5순위로 지명했다. 해당 학교 선배이기도 한 군지는 "육성 선수는 힘들겠지만, 빨리 정식 선수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색깔을 마음껏 드러내서 어떤 선수인지 어필하길 바란다. 감독님도 아마 그런 선수를 선호하실 것"이라며 후배의 입단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마즈는 편차치 65를 넘는 홋카이도 내 굴지의 공립 진학 명문고인 아사히카와 히가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게이오 대학교에 진학했다. 할아버지 히로시 씨는 전 중의원 의원, 아버지 히로스케 씨는 현 아사히카와 시장을 맡고 있으며, 본인 또한 내각총리대신을 꿈꾸고 있다. 야구에서도 올봄 리그전에서 2루수로서 팀 내 최다인 15타점을 기록하며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는 등 문무를 겸비한 초엘리트다. 군지는 이마즈와 면식은 없다. 군지는 "분명 굉장히 반듯한 친구겠네요. 아버지가 시장이라니, 선배 노릇을 함부로 하기는 좀 어렵겠는데요(웃음). 홋카이도에 대해서는 그 친구가 더 잘 알 테고, 고향 팀에 들어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농담을 섞어 함께 싸울 날을 고대했다.
또한, 이마즈와는 게이오 대학의 주장을 맡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요코오 타격 코치를 포함해 게이오 대학 주장 출신이 3명이 되면서, "정말 부원이 많고 다들 머리가 좋아서 하급생들도 거침없이 의견을 냅니다. '네가 그런 말을 하냐' 싶을 정도로 계속 한마디씩 듣다 보면 점점 모난 부분이 깎여 나가죠. 게이오를 이끌어 가려면 말입니다. 그도 그런 고생을 경험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함께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라며 대학 시절을 회상하고 동문의 입단을 환영했다. 이날은 에스콘 필드에서 캐치볼과 대시 등으로 땀을 흘렸다. 8년 차인 내년 시즌은 '팀 게이오'로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