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은 22일 열린 드래프트 회의에서 드래프트 1순위로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의 와타베 카이 포수의 교섭권을 획득했다. 회의 후에는 이시이 가즈히사 GM과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도쿄 도내의 아오야마 캠퍼스를 방문해 지명 인사를 전했다.
와타나베는 강한 어깨와 타격력을 겸비한 대학 최고의 포수다. 지벤와카야마 고등학교 시절 2학년 여름에 전국 제패를 달성했으며,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에서도 네 차례나 일본 제일의 자리에 올랐다. 리더십이 뛰어난 '우승 청부사'다. 이시이 GM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성에도 매료되었다. 그는 '전에도 면담을 다녀왔는데, 인간력이 대단해서 저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정신 연령이 높다고 느낀 시점에서 역시 여러 고비를 넘겨온 내공이 있다고 봅니다. 역시 그는 승자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주니치와의 2개 구단 경합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이시이 GM이 추첨자로 나서 교섭권을 획득했다. 2020년 드래프트 당시 4개 구단 경합 속에서 하야카와를 뽑았던 '승부수'인 왼손으로 이번에도 도전했다. 그는 "진심일 때는 왼손입니다. 여기서는 놓칠 수 없었고, 정말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으니까요. 제 생명력을 깎아서라도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운명의 붉은 실을 끌어당긴 순간이었다.
행운을 비는 의식도 결실을 맺었다. "제가 드래프트에서 추첨에 당첨되었을 때 맸던 넥타이를 매고 왔습니다. (지명 인사에서) 와타나베 군을 만날 때는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의 넥타이를 매고 가려고 생각했기에 두 개를 준비해서 임했습니다." 면밀한 준비가 결실을 맺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