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년 프로야구 드래프트 회의 supported by 리포비탄D (22일)
니혼햄이 야마나시 가쿠인 고등학교의 투타 겸업 선수인 코모다 하루키 투수(17)를 단독 1순위로 지명했다. 코모다는 현재 다저스 소속인 오타니 쇼헤이 투수(32)를 목표로 삼고 있어 "니혼햄에 가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서로를 원했던 단독 지명이 성사되었다. 최고 시속 152km에 고교 통산 39홈런을 기록한 기대주가 오타니와 같은 북쪽 땅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넘쳐흐르는 감정을 꾹 억눌렀다. 코모다는 니혼햄의 단독 1순위 지명이 결정되어 야마나시현 고후시 내 학교에 모인 약 50명의 동료와 부모님, 100명이 넘는 취재진으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음에도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지명받으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장 좋았던 건 살짝 웃는 정도였겠지만, 잘 되지 않아서 이상한 표정을 짓는 것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은 기뻤다. "니혼햄에 가고 싶었다"는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결과였다. 기자회견 후 야구부 동료들에게 둘러싸이자 그제야 미소가 번졌다.
동경하던 길을 향해, 마음속으로 그려왔던 궤도에 올라탔다. 최고 시속 152km의 강속구와 고교 통산 39홈런을 기록한 이도류. 투수와 타자 중 하나에 집중하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8월에 발표된 U-18 일본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맛본 분함이 이도류로 프로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했다. 당연히 의식한 대상은 오타니였다. "같은 이도류로서 목표로 삼는 선수입니다. 제가 이도류를 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이도류에 도전한다는 측면에서 니혼햄이 제게 가장 잘 맞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 믿습니다." 오타니를 배출한 니혼햄으로부터 지명받기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목표는 투수로서 '160km', 타자로서는 '홈런을 치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타니 2세'라는 수식어를 떼어내는 것이다. '오타니 2세가 아니라 코모다 하루키로서의 야구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금방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4~5년 정도 걸려 1군에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며 조금은 겸손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체격과 키는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다가가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193cm인 오타니를 능가하는 195cm의 타고난 체격은 꿈과 희망의 결정체다.
야마나시 가쿠인의 요시다 코지 감독(57)은 "제멋대로인 망상일지도 모르지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가 경기 종반에 글러브를 들고 마운드에 서는, 일본에서 오타니 선수와 같은 활약이라고 할까요..."라며 꿈을 애제자에게 기탁했다. "언젠가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라고도 말한 코모다. 오타니 로드를 매진하며 새로운 전설을 쌓아 올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안도 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