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신조 감독, 리스크를 감수한 기용이 역효과 '타격에서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시바타 가쿠의 송구 실책과 군지 유야의 포구 실책으로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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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사키의 타구를 떨어뜨리는 군지 (카메라 나카지마 타카시)

◆ 2026 퍼솔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제1차전 소프트뱅크 6-4 니혼햄 (14일, 미즈호 페이페이 돔)

시즌과 똑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신조 감독이 이끄는 니혼햄이 수비 불안으로 승리를 놓쳤다. 이번 시즌 5승 18패 2무로 고전했던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첫 경기를 내줬다. 신조 감독은 "모이네로에게서 3점을 뽑아냈을 때 '좋았어'라고 생각했지만, 4회뿐이었다. 역시 몰아치는 기세가 대단하다"며 아쉬움을 억눌렀다. 상대 선발 모이네로를 상대로 3회 도중 3점을 뺏으며 강판시켰으나, 자멸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중의 과제가 부각되었다. 2점 리드하던 4회 1사 만루 상황. 야나기마치의 높게 튀어 오른 타구를 1루수 시바타가 홈으로 송구할 때 "손가락에 걸렸다"라며 포수 앞에서 원바운드되는 악송구를 범해 1점을 내주었다. 이어지는 쇼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이 되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마사키의 플라이 타구를 좌익수 군지가 뜻밖의 포구 실책(기록은 희생플라이 실책)을 저질렀다. 결승점을 허용한 데 이어 추가로 2점을 더 내줬다. 군지는 "기술적인 실수였다. 글러브가 몸에서 떨어져 버렸다. 하나의 실수도 놓치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번 시즌 양대 리그 최다인 88개의 실책을 기록한 팀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단기전에서 승패를 갈랐다.

리스크를 감수한 기용이 역효과를 냈다. 취임 초기부터 포지션을 고정하지 않고 상대 투수에 맞춰 유연하게 선발 명단을 구성해 왔다. 군지는 개막 초기에 3루수였으나 포수와 1루수로도 출전해 왔다. 또한 투타 겸업인 시바타가 1루 수비를 시작한 것은 9월 13일 경기 전이었다. 1루수 출전은 이번 시즌 단 1경기뿐이었다. 사령탑은 "어쩔 수 없다. 타격 쪽에서 기대하고 내보낸 것"이라며 모이네로를 상대로 안타를 친 시바타의 실책을 탓하지 않았다.

수비 불안 속에서도 이번 시즌 양대 리그 압도적 1위인 177홈런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을 감수하고서라도 타격으로 이겨온 것이 신조 야구라고도 할 수 있다. 일본 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는 6경기에서 5승이 필요하다. 사령탑은 "이러쿵저러쿵 말해도 소용없고, 포기할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극상을 향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카와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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