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 퍼솔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시픽 리그 제1스테이지 제3차전 세이부 1-4 니혼햄 (12일, 벨루나 돔)
두 번의 사고를 극복하고 니혼햄의 이토 히로미 투수(29)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면 끝나는 경기에서 선발을 맡게 된 그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차례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5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짓는 승리 투수가 된 그는 "벼랑 끝 상황이었기에 기분이 좋다"며 안도했다.
3회 타구를 처리한 뒤, '로진을 집었을 때 허리에 약간 찌릿한 느낌이 왔다'며 벤치 뒤로 물러났다. 5회에는 직선타가 왼쪽 다리 안쪽을 직격했다. 다시 치료에 들어갔지만 마운드로 돌아왔다. '정규 시즌이라면 어려운 상황이었겠지만, 거기서 마운드를 넘겨주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며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이닝을 끝까지 던진 뒤 '어떻게든 최소 실점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에이스의 자존심이 승리를 향한 이정표가 되었다.
다행히 환부에는 큰 문제가 없다. "병원에 가면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진찰을 받을 예정도 없다. 전개에 따라 등판 가능성이 있는 최종 스테이지를 향해 "아직 저도 던지고 싶은 마음이 남았다. 믿고 준비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그 때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