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부의 니시구치 감독은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좀처럼 치지 못했다"며 담담하게 회상했다.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기세로 맞이한 제2차전이었으나, 니혼햄의 타츠를 상대로 타선이 이어지지 않으며 5안타 무득점으로 완봉패를 당했다. 2019년 이후 첫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앞두고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1점을 뒤진 5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와타나베가 바깥쪽 낮은 코스의 149km 직구에 전혀 손을 대지 못한 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타키자와가 1, 2루 사이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홈 플레이트가 멀게만 느껴진 경기였다.
운명의 3차전 선발은 다케우치다. 이번 시즌 구단 최초의 교류전 우승을 확정 지었던 6월 16일 한신전(고시엔)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끄는 등 승부처에 강한 면모가 돋보인다. 이 좌완 투수는 "이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당연히 1회부터 전력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감독 또한 "지면 끝이다. 다케우치도 그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교류전 우승 때도 다케우치였던 만큼, 확실하게 던져줄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8년 이후 첫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